(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의 SK증권[001510] 지분 인수 작업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케이프컨소시엄 측의 SK증권 지분 매입 계획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승인이 어렵다는 의견을 케이프컨소시엄 측에 전달했다.
금감원은 현재의 매입 계획과 구조에 변경이 없으면 금융위원회에 SK증권 지분 인수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SK증권 매각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금융회사에 대한 매매 거래를 할 때는 본계약 체결 후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케이프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8월 SK가 보유한 지분 SK증권 지분 10%를 6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하고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이번 제동으로 케이프컨소시엄 측은 새로운 매입 계획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단 다른 관계자들과 논의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정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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