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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후반기 3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3-0(25-16 26-24 25-23)으로 제압했다.
4위로 전반기를 마친 대한항공은 후반기 들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을 차례대로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44(16승 11패)를 쌓은 3위 대한항공은 4위 한국전력(승점 37, 12승 14패)과 격차를 벌렸다. 2위 삼성화재(승점 49, 18승 8패)와 거리도 좁혔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최근 8연패, 홈 1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 6-6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한발 앞서더니,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더 달아났다.
OK저축은행 외국인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대한항공은 9-6까지 앞섰다.
이후 OK저축은행은 12-16에서 서브 순서를 착각해 대한항공에 한 점을 헌납하는 등 자멸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그러나 승자는 또 대한항공이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외국인 마르코를 배제한 채, 토종 선수로만 맞섰다. 조재성의 분전으로 세트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23-24에서 세터 이민규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24-24에서 대한항공은 센터 진상헌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12-16에서 조재성의 활약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가 17-16에서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려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대한항공은 21-20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2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석(13점)과 곽승석(10점)도 맹활약했다. 진상헌은 블로킹 5개를 잡았다.
곽승석은 역대 6번째이자 리베로를 제외한 선수 중에는 최초로 수비 5천 개(서브 리시브+디그)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7개를 성공해 현대캐피탈에 이어 2번째로 블로킹 4천500개(4천503개)를 채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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