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바르사는 2일 오전(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7-2018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 골로 발렌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사는 오는 9일 열리는 2차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승리는 했지만, 홈에서 많은 득점을 해야 하는 바르사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를 앞세워 발렌시아를 몰아붙였다.
볼 점유율은 73%에 달했고, 슈팅은 무려 17개로 4개에 그친 발렌시아를 압도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리그에서는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방적인 경기에도 바르사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전반에는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메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잇따라 막혔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발렌시아 마르틴 몬토야의 슈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에도 크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바르사는 후반 13분 리버풀에서 영입한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했다.
그러던 후반 22분 메시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크로스한 것을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힘겹게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사는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은 더는 터지지 않았고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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