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프랑스 축구 리그앙 경기에서 선수에게 발길질하고 옐로카드까지 내밀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시킨 주심이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토니 샤프롱(45) 주심의 자격정지를 6개월로 결정하되 그 절반은 유예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LFP 심판기술부는 상벌위원회에 앞선 지난 1월 "샤프롱 주심의 다음 경기 배정을 취소했다. 추가 고지가 있을 때까지 경기장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오심으로 피해를 본 디에고 카를로스의 경고는 무효처리했다.
샤프롱 주심은 지난달 15일 파리 생제르맹(PSG)-낭트간 2017-2018 리그앙 경기에서 낭트 수비수 카를로스와 동선이 겹치면서 엉켜 넘어져 한 바퀴를 구르게 되자 발길질한 뒤 느닷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경고 1개를 받았던 카를로스는 얼떨결에 퇴장됐다.
샤프론은 2004년 이후 프랑스 1부리그 심판으로 활동해왔으며 2014년 프랑스컵 결승을 포함해 최근까지 400여 경기를 소화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일간 '레퀴프'는 발길질에 이은 옐로카드 발급 '사고'가 있기 몇 주 전 샤프롱 주심이 "이번 시즌이 심판으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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