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롯데마트는 지난달 한반도를 강타한 '냉동고 한파'의 영향으로 외부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이른바 '방콕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는 1월에 설(1월 28일)이 있었던 점까지 고려하면 3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셈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이 주를 이루는 패션잡화가 가장 큰 신장률(128.9%)을 보였고, 고글과 스키용품 등 동계스포츠용품(75.6%)이 뒤를 이었다.
또 한파 탓에 직접 장을 보러 나가기를 꺼리면서 신선식품 26.9%, 가공식품 58% 등 먹거리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의 매출 증가가 한파 외에 롯데마트몰 창립 11주년을 맞아 진행한 '롯데마트몰 11주년 페스티벌'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은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몰은 지난달 18∼28일 시즌상품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11일간 매일 11개 품목을 선정해(총 121개 품목)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최대 절반 수준 가격에 판매했다.
심성보 롯데마트 모바일큐레이션팀장은 "연일 지속된 매서운 한파 탓에 집에서 모바일로 쇼핑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이런 '방콕족'들을 위해 2월 한 달간 신선식품부터 생활필수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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