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건수는 959건, 인명피해는 사망 2명과 부상 39명, 재산피해는 34억6천만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건수는 31건(3.3%)이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28명(40.6%), 재산피해는 5천900만원(1.7%)이 각각 감소했다.
화재 사망자 수는 광역시 중 가장 낮다.
장소별 화재는 비주거가 319건(33%)으로 가장 높았고, 야외 246건, 주거 227건 순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20건(5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175건, 기계적 요인 51건 순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가 1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 99건, 쓰레기 소각 61건이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312건(33%)으로 가장 많았고, 봄 258건, 가을 202건, 여름 187건이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인 울주군이 341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264건, 중구 148건, 북구 127건, 동구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허석곤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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