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강화하고 처음으로 유럽에서 대규모 딜러 행사를 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주요 경영진과 딜러사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건설기계 딜러 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에 두산밥캣이 맡아온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의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국 및 신흥시장뿐 아니라 선진시장에서의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까지 두산인프라코어가 직접 맡게 됐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그동안 유럽 시장 사업 성장에 기여해 준 현지 임직원과 딜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고객에게 널리 알리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밸류 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DoosanCONNECT)와 첨단기술을 확대 적용,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해 선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른바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건설기계 시장에서 작년 3분기까지 8천35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MEA는 북미와 신흥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건설기계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한다.
두산은 2012년부터 꾸준히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으며, 2016년에는 역대 최고 점유율과 함께 매출 기준 세계 6위(4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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