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랑의 온도탑 107.9도…역대 최대 48억원 모금

입력 2018-02-02 11:39  

제주 사랑의 온도탑 107.9도…역대 최대 48억원 모금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연말연시 '나눔 온도'를 보여주는 제주 사랑의 온도탑이 107.9도를 기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제주도청 현관에서 희망 2017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등 도청 공무원과 모금회 임직원,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에서는 목표액(44억1천500만원)을 3억5천여만원 넘어선 47억6천509만원이 모금됐다. 이는 캠페인 사상 제주지역 역대 최대 모금액으로,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07.9도를 기록했다.
캠페인 초기에는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나눔 참여가 다소 주춤했지만, 연말과 캠페인 막바지에 따뜻한 손길이 늘어나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 캠페인 시작 71일 만인 지난달 29일 나눔온도 100도를 조기 돌파했다.
제주지역 모금 규모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1998년 12월∼1999년 2월 진행된 첫 희망 나눔캠페인에서 2억9천673만원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모금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 2017 캠페인 때 처음 40억원을 넘어섰고, 이번 캠페인에서는 50억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
이번 캠페인 기간 물질 공연 수익금을 환원한 서귀포시 성산읍 해녀들부터 고향 제주를 위해 성금을 쾌척한 축구선수 홍정남·정호 형제, 가족이 함께 모은 저금통과 기부금을 전한 김도연·유준 가족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 동참이 이어졌다.
고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퇴직 소방관 강상주씨와 태풍 때 인명구조하다 순직한 강기봉 소방교 부자(父子)를 비롯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도 10명 탄생해 나눔 온도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모금액은 전액 도내 홀몸 어르신, 조손 가정, 장애인,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지원된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의 나눔 온도를 올리기 위해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해주신 모든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공동모금회는 도민들의 따스함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는 든든한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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