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수주

입력 2018-02-02 11:51  

현대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수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정유공장(MRCSB)이 발주한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을 3억5천만 달러(원화 3천750억원)에 수주하고 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멜라카 정유공장 단지 내에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EURO)5 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이와 연관된 각종 유틸리티와 오프사이트 설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말레이시아 가스처리플랜트 고도화 사업과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원유처리시설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준공한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 수주 가뭄 속에서도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48억6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이보다 12% 늘어난 54억6천만 달러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주력 시장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가 상승으로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시장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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