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18-02-02 12:07   수정 2018-02-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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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화재 참사 희생자 돕기 도민 성금 모금에도 온정

(밀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객이 1만1천명을 넘어섰다.



밀양시는 지난달 27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꾸려진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이날 오전까지 9천586명이 찾아 조문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가 지난달 28일 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도 이날 오전까지 1천849명이 찾아 참배한 것으로 집계했다.
창원과 밀양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참배객 수를 합치면 1만1천435명에 달한다.
사망자 장례가 일단 마무리되면서 합동분향소를 찾는 참배객이 다소 줄었지만, 애도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지역 주민, 단체 조문객이 주로 많았다.
이밖에 여수, 영천, 부산, 창원 등지에서 온 개인 조문객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화재 발생 뒤 밀양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합동분향소를 찾은 박모(7) 씨는 "자원봉사를 하다 교대시간이 되어 잠시 짬이 나 이곳에 들러 참배를 하게 됐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고 고인분들이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창원에서 온 김모(33) 씨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그간 분향소 방문을 좀 미루다 오늘 찾게 됐다"며 "분향소에 들어서니 마음이 더 엄숙해지는 것 같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밀양시와 경남도는 합동분향소를 오는 3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3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를 엄수한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돕기 도민 성금 모금에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접수된 성금은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238건에 1억5천497만원으로 집계됐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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