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내 최대 선원노조 연합단체인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이 3개 연맹으로 갈라진 지 4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해상노련과 전국상선선원노조연맹(상선연맹)은 5일 오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합병대의원대회를 열고 두 연맹의 합병 관련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해상노련과 전국수산산업노조연맹(수산연맹)은 지난해 6월 통합했다.
이로써 2014년 위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해상노련, 상선연맹, 수산연맹 등 3개로 분열했던 선원노조 연맹이 다시 단일 연맹으로 뭉쳤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통합연맹의 명칭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으로 정했다.
새 연맹의 위원장에는 현 해상노련 정태길 위원장이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국내 최대 선원 노동운동 연합단체로서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해운산업 재건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된 선원들을 정규직화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수산업 침체로 고용과 생계를 위협받는 어선원들의 권익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법과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 도입 등 선원들의 복지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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