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대상 작년의 2배 수준…대학생 점검단도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여객선과 낚시어선, 항만 등 해양수산 분야 선박과 시설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국가 안전 대진단'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54일간 전국의 여객선과 낚시어선, 국가어항, 항만시설 등 해양수산 분야 총 6천243개소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나선다고 4일 밝?다.
이번 안전 대진단은 해양수산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하고 시설물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실태와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재난관리 활동이다.
국가 안전 대진단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예방 활동으로,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됐다. 올해는 점검 대상을 지난해 3천179곳 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급유선 충돌사고를 계기로 올해는 점검 대상 낚시어선을 3배로 늘렸다. 지자체에 등록된 낚시어선 4천500여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표를 마련해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다.
보수가 필요한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자체 재원으로 즉각 보수공사를 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나 관리자에게 통지해 즉시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추가 정밀진단을 시행한다.
또 해양 안전 분야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점검단'을 구성해 함께 일선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현황을 직접 살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안전 점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안전신문고' 누리집(www.safetyreport.go.kr)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하거나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기회에 해양수산 분야 안전관리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미비점을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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