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고 맛보고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문화 난장 총집합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개막축제가 즐기고 맛보고 춤추고 노래하는 문화 난장으로 펼쳐진다.
강원도는 3일 오후 2시부터 강릉원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잔칫날'을 개최한다.
도민은 물론 도를 방문한 국민과 각국 방문객, 선수들, 문화예술인들이 다 같이 즐기는 파격의 축제로 진행한다.
잔칫날의 가장 큰 특징은 공식행사 틀을 깬 축제 한마당이다.
객석을 따로 두지 않아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관객과 무대의 거리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과 세대가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곳곳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는 즐기고 맛보고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문화가 총집합했다.
한국적인 축제인 '잔치'의 형식과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관객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대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공연을 즐기는 사이사이에는 관객을 대접하는 잔치음식을 제공하는 등 형식에 그치지 않고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문화의 잔치를 펼친다.
6시간 동안 관객이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반전을 꾀한다.
우선 사전행사인 열린 마당은 강원도의 문화예술을 소통·교류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역시 사전행사인 풍류 마당에서는 마임공연, 비보이 댄스, 재즈공연 등 음악·춤·예술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공식행사가 펼쳐지는 일몰 이후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환해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화합의 한마당은 파이어 아트쇼에 이어 대규모 풍물단이 내빈과 문화예술인, 축제 참가객을 이끄는 길놀이 난장 공연을 펼친다.
누리 마당은 시민 40명과 관객이 함께 지상과 공중에서 펼치는 복합예술퍼포먼스 공중아트쇼에 이어 인기 가수와 그룹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으로 꾸몄다.
마지막 여흥 마당은 디제이(DJ)와 함께 관객들이 축제의 밤과 여흥을 즐기는 파티 한마당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일 "강원도가 개최지의 문화적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준비한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는 도민은 물론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5시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에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이 첫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 열풍인 '이머시브' 장르를 활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구현해 강릉 단오제와 강원도의 사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비언어극으로 만들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도 8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개막한다.
세계 23개국 58명의 작가 등이 참여해 3월 18일까지 '악의 사전'을 주제로 130여점을 선보인다.
올림픽 정신을 예술 언어로 표현한 세계 작가들의 현대미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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