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지역의 낙도 20곳에 레이더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이는 이 지역에 중국 해경국 선박 등의 진입이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북한 선박의 불법 조업 감시를 위해 시마네(島根)현 낙도 1곳, 그리고 가고시마(鹿兒島)현 지역 낙도 2곳을 포함해 총 23곳에 감시 시설을 설치해 이르면 2019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이들 시설은 낙도의 등대 옆에 철탑을 세우고 설치하게 된다.
해상보안청은 지난 1일 통과한 2017년도 추경예산에 관련 비용 2억8천만엔(약 27억6천만원)을 반영했다.
레이더는 최대 50㎞ 떨어진 곳에서 항해하는 선박의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하며, 감시카메라는 몇㎞ 앞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레이더와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정보는 도쿄에 있는 해상보안청 본청으로 전송된다. 본청에서는 수상한 선박이 포착되면 곧바로 순시선에 출동 명령을 내리는 등 신속히 대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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