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일 강원 원주지역을 찾았다.
첫 성화봉송이 펼쳐진 소금산 출렁다리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몰려 평화의 불꽃을 반겼다.
섬강 강물 100m 상공의 출렁다리 위에서 성화봉송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불꽃을 전달하는 '토치 키스'가 이뤄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중 100m 높이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지난달 11일 개통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업 조성과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 중 하나로 추진돼 개장 20일 만에 탐방객이 12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성화는 이날 소금강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원주시청, 강원감영, 삼광사거리 등을 지나 따뚜공연장까지 29.8㎞를 달렸다.
봉송에는 뇌병변 3급 장애를 딛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조성권씨, 전승권 원주시 사회복지사 등 63명이 참여해 불꽃을 더욱 빛냈다.
따뚜공연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지역축하행사가 열려 전통 모듬북 공연과 한국창작무용 등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을 달리고 있는 성화는 3일 영월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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