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한국·미국·일본 3개국 대학생 55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20명은 평창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일본 메이지대학 10명은 강릉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한국 연세대학 25명은 방송·의료·기술·관리 영역에서 각각 자원봉사를 한다.
10년 전부터 학생·교수 교류를 진행한 이들 대학은 학생들이 '인류 평화에 기여한다'라는 올림픽 정신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자원봉사 참가를 준비해 왔다.
마이애미대학의 캐머런 그린은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이기 때문에 한국 방문이 더 기쁘고 의미 있다"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인류애와 애국심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앤드루 뉴먼은 "4살부터 태권도를 배워 현재 4단"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간접 경험했던 한국의 문화·역사를 실제로 확인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2∼3일 이틀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자원봉사자 기본교육을 받는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관계자는 2일 "미래를 책임질 한·미·일 대학생들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 참여는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과 화합을 보여주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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