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균형발전 새로운 어젠다 된 '강호축'

입력 2018-02-03 08:10  

국토 균형발전 새로운 어젠다 된 '강호축'
서울∼부산 경부축과 견주는 강원∼충청∼호남 벨트
5일 국회서 8개 시·도 강호축 개발 공동토론회 개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최근 국토 균형발전을 표현하는 신조어로 '강호축(江湖軸)'이 등장했다.


다소 생소한 이 단어는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발전 축을 의미한다.
그동안 서울에서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축'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맥이었다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이다.
경부축과 강호축이 교차하는 '국가 X축'이 실현되면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논리다.
강호축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을 전후해 처음 사용했다.
충북도가 이 단어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지난해 4월 강원, 충북, 전남이 공동으로 '국가 X축 실현을 위한 강호축 구축 건의문'을 만들어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낙연 총리는 당시 전남지사 자격으로 이 건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겸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도 강호축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자치분권 로드맵에 남북축의 균형발전과 더불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을 포함시켜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전북, 전남, 충북, 충남 등 8개 시·도가 주관하는 강호축 공동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호축을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8개 시·도 지사들이 서명한다.
강호축이 앞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요구하는 강원, 충청, 호남의 새로운 어젠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충북을 중심으로 사용했던 강호축이 이제는 국토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표현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 자원을 경부축에 집중 투자한 것이 지역주의를 심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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