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이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점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계랭킹 2위는 누구일까. 썰매 종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두쿠르스는 올 시즌 윤성빈한테 세계랭킹 1위를 빼앗기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세계 스켈레톤계를 지배했다.
하지만 의외로 올 시즌 윤성빈(총 1천545포인트)에 이은 세계랭킹 2위는 두쿠르스가 아닌 악셀 융크(27·독일)다.
융크는 올 시즌 1천507포인트를 얻어 '형' 토마스 두쿠르스(1천464포인트)와 두쿠르스(1천440포인트)를 3, 4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이는 두크르스가 7차 월드컵에서 장비 관련 규정 위반으로 탈락해 포인트를 전혀 얻지 못한 결과이긴 하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윤성빈과 두쿠르스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융크가 나머지 메달 1개 주인공의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올 시즌 8차례의 월드컵에서 금, 은, 동메달을 각각 1개 수확해 큰 자신감을 얻은 융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한국행을 앞둔 설렘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2일 인스타그램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함께 썰매를 타고 트랙을 내려오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올리고는 "내 친구와 함께한 작은 레이스"라고 적었다.
아울러 최근 올리는 사진에는 거의 어김없이 'pyeongchang2018' 해시태그를 달아 올림픽 무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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