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계 스캔들 과잉보도 매체 철퇴…포털 등 관리강화

입력 2018-02-02 19:32  

중국, 연예계 스캔들 과잉보도 매체 철퇴…포털 등 관리강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연예인의 사생활과 각종 스캔들에 대해 과잉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인터넷정보판공관실(CAC)는 3일 발표한 '연예인 사생활과 연예 스캔들 종합 관리에 관한 공고'에서 연예계 스캔들을 허위 보도하거나 과잉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와 법적 처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CAC를 비롯해 문화부, 국가세무총국, 국가공상총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등 6개 부문이 공동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CAC는 공고에 앞서 연예계 스캔들을 허위 보도한 상하이(上海) 지역 연예 전문매체인 위지샤오야오(娛姬小妖) 등 2곳에 대해 조사한 뒤 영구 폐쇄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CAC 등 6개 부문은 앞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텅쉰망(騰迅網·텐센트), 바이두(百度), 유쿠(優酷) 등 주요 인터넷 플랫폼의 개인 계정들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이 연예계 스캔들 보도 단속을 목적으로 주요 포털사이트와 개인 계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 내 표현의 자유가 크게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인터넷 매체와 사이트에 대한 관리를 명목으로 1만3천여 개 사이트의 인가를 취소했으며, 2천200개 이상의 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CAC 주도로 추진된 사이버보안법 시행으로 인터넷 여론에 대한 통제가 강화하고 있다.
CAC 측은 "연예계 스캔들을 허위로 보도하거나 저속하게 조작하는 행위는 인터넷과 미디어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청소년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도 해를 끼치기 때문에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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