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대사 "한국에 어떤 마약도 갖고 오지 마라…처벌 가혹"

입력 2018-02-02 20:51  

네덜란드대사 "한국에 어떤 마약도 갖고 오지 마라…처벌 가혹"
평창올림픽 때 방한하는 자국민에 조언…"안전은 걱정하지 마"
"ATM 많고 와이파이ㆍ5G 서비스 뛰어나나 물가는 꽤 비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 어떤 마약도 갖고 오지 마세요."
요하네스 아드리아누스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조언한 말이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2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마약에 대한) 통제가 아주 엄격하고 처벌도 가혹하다"면서 "정말로 그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한국과 달리 대마초와 같은 일부 마약에 대해선 합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의 문화와 제도를 잘 모르는 네덜란드 동계올림픽 관람객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한국을 방문할 경우 적발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관습과 기준, 가치관에도 주의하라"면서 "한국인들은 매우 자부심이 강하고, 겸손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가장 중요시 한다. 상하관계와 기율도 중요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네덜란드 일각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데 대해 "안전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범죄가 적은 매우 안전한 곳이다. 저녁에 외출하는 것이 여성들에게도 위험하지 않다"면서 "강도와 폭행, 절도사건은 대체로 예외적인 일"이라며 한국 관광을 앞둔 자국민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한국에 대해 시내 곳곳에 ATM(현금자동지급기)이 많고, 와이파이와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뛰어나며,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많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물가는 꽤 비싸다. 큰 호텔에서는 커피 한 잔에 10유로(약 1만3천 원)를 지불할 수도 있다"면서 "음식은 몸에 좋지만, 일반적으로 맵다. 맛있지만 속이 탈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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