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면 -16.6도…강원, 낮에도 한파 입춘인 내일 더 추워

입력 2018-02-03 08:03  

홍천 내면 -16.6도…강원, 낮에도 한파 입춘인 내일 더 추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강원 홍천 내면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6.6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홍천 내면 영하 16.6도를 비롯해 평창 면온 영하 16도, 횡성 안흥 영하 15.3도, 삼척 하장 영하 15도, 정선 임계 영하 14.4도, 철원 임남 영하 13.1도 등이다.
새벽 시장을 연 상인들은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녹였고, 도심 산책로는 아침 운동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밤사이 원주와 홍천 내면, 인제 등 영서 지역에는 1∼2㎝ 안팎의 눈이 내렸다.
낮에도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6도∼영하 3도, 산지 영하 9도∼영하 6도, 동해안 0도∼영상 2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4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도가량 더 떨어져 매우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기온이 더 떨어져 춥겠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며 "내일(4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못해 한파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추운 날씨 탓에 화기 사용이 늘고, 건조한 대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확산할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해안과 내륙 일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간과 동해안과 산지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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