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남단 하이난에 도박 허용 검토"…亞 카지노산업 재편되나

입력 2018-02-03 11:40   수정 2018-02-03 13:50

"中 최남단 하이난에 도박 허용 검토"…亞 카지노산업 재편되나

국제공항도 추가 설립…"시진핑 하이난 방문으로 개혁개방 40주년 시동"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에 도박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3일 보도했다.
자국 내에서 모든 형태의 도박을 엄격히 금지해왔던 중국의 역사적인 입장 선회다.
한 소식통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개혁소조 산하의 정부기관이 하이난성에만 인터넷 도박, 복권 및 스포츠 베팅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토작업은 현재 예비단계로 카지노 등 실물의 도박장 설립이 허용될지는 미지수다. 경마, 경륜 등의 스포츠베팅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중국 주변 지역의 카지노 및 도박산업의 틀이 전면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 도박관광객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도박도시 마카오는 직격탄을 맞고, 싱가포르, 제주 등지의 카지노 산업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이는 아울러 남중국해 개발을 통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하이난성 등 남부 지역의 경제성장 모델을 전환하는 전략적 의미도 갖추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국의 도박업 개방은 미래 남중국해 개발계획의 일환"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이미 하이난성 서부의 둥팡(東方)시에 새로운 국제공항 설립을 승인한 것도 외국 관광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난에는 모두 3곳의 국제공항이 있는데 모두 동부 연안에 몰려 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향후 수개월 내에 하이난성을 방문, 현지 지역과 남중국해 개발 계획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활동에 시동을 거는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NAPHOTO path='AKR20180203031600089_01_i.jpg' id='AKR20180203031600089_0201' title='중국 하이난성의 싼야시[EPA=연합뉴스]' caption=''/>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