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4개-빙속 3개…스켈레톤 윤성빈도 금메달 기대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0년 만의 안방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무더기 금메달 소식을 전할 '코리아 골든데이'는 언제일까?
한국 선수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로 오른 2010년 밴쿠버 대회였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도 금메달 6개를 땄지만 순위는 종합 7위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선수 144명을 포함한 21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의 효자 종목은 동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26개 중 21개를 책임진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건 금메달 8개의 절반인 4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출격하는 1,000m, 1,500m, 3,000m 계주와 남자부의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을 앞세워 5,000m 계주가 확실한 금메달 밭으로 꼽힌다.
태극전사들이 금빛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코리아 골든데이'도 쇼트트랙 경기 일정에 맞춰져 있다.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시나리오로는 17일과 22일 각각 금빛 질주가 기대된다.
17일에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격하고, 임효준과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민정이 1,500m에서 금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각각 딸 것으로 내다봤다.
22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가 예정돼 있다.
확실한 금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는 20일 펼쳐진다.
역대 한국 선수단 금메달 26개 가운데 4개를 수확했던 스피드스케이팅도 폐막 하루 전인 24일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고, 여자부 에이스 김보름(강원도청)도 시상대 맨 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안방 프리미엄을 앞세워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에이스 고다이라 나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빙속 여자 500m 결승은 14일 열린다.
또 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강원도청)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악셀 융크(독일)와 설날인 15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 밖에 19일 봅슬레이 2인승에 나서는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 조와 대회 폐막일인 25일 경기를 벌이는 여자 컬링도 '깜짝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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