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고 코스피 지수가 연말에 3,000포인트까지 오른다고 예상하기도 한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 투자의견을 공표한 7개 주요 해외 IB 중 5곳이 비중확대, 2곳이 중립 의견이다.
연말 예상 주가는 노무라가 3,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연간 2,400∼3,0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는 2,900이다. BoA메릴린치와 JP모건, HSBC는 2,800전후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며 차익실현 차원에서 중립 의견이다. HSBC는 반도체 모멘텀 둔화 예상에서 중립 의견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한국의 비중확대 의견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해외 IB들은 세계경제 호조,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하반기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관한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을 기대하는 견해가 많았다.
반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며 대외 수요 부진, 인플레이션 상승, 가파른 원화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위험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언제 정점을 찍을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돼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스피는 21.8%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에서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 주당순이익이 50∼6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주요 상승 배경이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해 9조4천억원 순매수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