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수사 석달만에 석방 사우디 억만장자 왕자 '자유 만끽'

입력 2018-02-03 18:3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부패 수사 석달만에 석방 사우디 억만장자 왕자 '자유 만끽'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부패 혐의로 구금된 채 석 달 가까이 수사받다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석방된 사우디아라비아 억만장자 왕자 알왈리드 빈탈랄 킹덤홀딩스 회장이 2일 석방 뒤 첫 트윗을 게시했다.
빈탈랄 왕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들 칼리드와 딸 림, 손자 손녀들,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캠핑을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엔 환한 표정으로 사막에서 말을 타는 모습, 어린 손자 손녀와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장면이 담겼다.
숲이 드문 중동에서는 겨울철이 되면 사막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가 많다.
그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체포 사흘 전인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석달 만이다.
빈탈랄 왕자는 지난해 11월4일 부패 용의자로 체포돼 사우디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 구금됐다.
그의 혐의 사실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빈탈랄 왕자 외에도 다른 왕자 10여명을 포함해 전·현직 장관 등 고위인사가 부패 혐의로 대거 체포됐다.
사우디 검찰은 이번 반부패 수사 과정에서 381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의 거부들인 이들 고위인사는 수천억∼1조원 대의 '석방 합의금'을 내고 풀려났다.
사우디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빈탈랄 왕자가 합의금을 얼마나 내고 석방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빈탈랄 왕자는 석방 직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혐의를 모두 소명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반부패 수사를 주도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