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늘리고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대기…공항·터미널 점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설날(16일) 전후인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편의점 등 현금이 많은 업소와 절도 피해 우려가 있는 주택가 등 범죄 위험도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진단을 벌인다. 방범 인력이나 시설 보완이 필요할 경우 시설주와 협의해 조치한다.
지역 경찰과 형사들은 범죄 취약 지역을 반복 순찰하고 거동 수상자를 선별 검문한다.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 등 지역사회와도 합동순찰을 확대한다.
편의점·은행·택시 등을 대상으로 특수강도가 발생할 경우 단계별 경계경보를 통해 근무 인원을 늘리고 지휘관 근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형사 근무를 강화해 강도, 절도, 동네조폭 범죄, 데이트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연휴 기간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이 증가하는 만큼 전담경찰관을 현장에 출동하도록 해 응급조치·보호시설 인계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함에 따라 공항·터미널 등 '테러 취약 시설'로 분류된 곳의 순찰을 강화하고 교통시설을 점검한다.
아울러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귀성·귀경 차량이 동시에 몰려 전국 고속도로가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고, 가용 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고속도로와 시외 연결도로 정체구간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의 안전한 치안 유지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경비원이나 이웃에게 현관 앞에 배달물품이 쌓이지 않도록 수거를 부탁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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