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4경기 연속골은 2011년 박주영 이후 처음
(안탈리아<터키>=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신태용호가 라트비아와의 유럽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작렬한 '장신 골잡이' 김신욱(전북)의 헤딩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김신욱이 백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1-0으로 전반을 끝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이날 FIFA랭캉 131위인 라트비아를 맞아 김신욱(전북)-이근호(강원)를 투톱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와 이재성(이상 전북)을 내세운 4-4-2 전술을 꺼냈다.
중원에는 이찬동(제주)-정우영(빗셀고베) 조합이 나섰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전북), 정승현(사간도스), 고요한(서울)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고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라트비아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짧은 패스 위주로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14분 김진수의 짧은 코너킥에 이은 이재성의 왼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김진수의 왼발 중거리포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침내 영의 균형을 깬 것은 김신욱이었다.
한국은 전반 33분 이승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도사리던 김신욱이 번쩍 뛰어올라 감각적인 백헤딩 슈팅으로 라트비아의 골문을 흔들었다.
김신욱이 지난해 12월 16일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몰도바, 자메이카에 이어 라트비아전까지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넣는 순간이었다.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은 지난 2011년 11월 박주영(서울)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한국의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작성한 6경기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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