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혹한' 체감기온 서울 -18도 대관령 -26도…일부 대설특보

입력 2018-02-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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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혹한' 체감기온 서울 -18도 대관령 -26도…일부 대설특보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토요일인 4일은 24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지만 오전 5시 현재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다.
5시 기준 전국 주요지점 적설량은 광주 4㎝, 전남목포 3.6㎝, 제주 2.5㎝ 등이다.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하지는 않지만 레이저·폐쇄회로(CC)TV 측정 적설량은 전북부안 줄포 14.4㎝, 고창 10.5㎝, 정읍 8.5㎝ 등으로 더 많은 눈이 쌓인 곳도 있다.
이날 전국은 한파로 종일 낮은 기온을 보이고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전라도·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6일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 10∼50㎝, 전라서해안 5∼15㎝, 전라내륙(동부제외)·제주도(산지 제외) 3∼10㎝, 충남서해안 1∼5㎝다.
특히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많은 눈이 쌓이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11.5도, 인천 -10.5도, 수원 -11도, 춘천 -15.1도, 강릉 -8.5도, 청주 -10.1도, 대전 -10.6도, 전주 -8.8도, 광주 -7.5도, 제주 -1.1도, 대구 -8.6도, 부산 -7.3도, 울산 -7.7도, 창원 -8.1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17.7도, 인천 -17.9도, 수원 -15.5도, 춘천 -15.1도, 강릉 -15.6도, 청주 -13.9도, 대전 -10.6도, 전주 -8.8도, 광주 -11.4도, 제주 -7.3도, 대구 -14도, 부산 -14.3도, 울산 -14.5도, 창원 -13.7도로 더 쌀쌀하다.
낮 최고기온은 -6∼1도로 전날보다 약간 쌀쌀하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우리라고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이에 따라 가축의 동사와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凍害), 수도관 동파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동해안과 일부 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이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1∼3m,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2∼4m로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5∼5m와 3∼6m로 예보됐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밀물 때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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