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수비만하는 축구팀 있나…적의 공격시 군사옵션 제공"

입력 2018-02-04 08:12   수정 2018-02-04 08:33

매티스 "수비만하는 축구팀 있나…적의 공격시 군사옵션 제공"
'코피전략' 맥매스터와 불화설에 "사이 문제없다"…'같은 생각이냐'엔 답 안해
"북에 '우리를 공격말라'고 환기시키며 소중히 여기는 것 위험에 처하게 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본토와 우리나라의 이익, 그리고 동맹들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힘을 방어에만 쏟아붓진 않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 이어 '탄도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 뒤 "어떤 축구팀도 수비 플레이만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그러지 마라. 우리를 공격하지 말라'고 북한에 환기하며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걸 위험에 처하게 해야 한다"며 "이러한 것들이 통합적으로 전략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거나 하는 경우 동맹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군사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들을 동맹들과 전개하는 일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빅터 차 전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사태를 계기로 '코피 전략'(제한적 정밀타격) 등 대북타격론을 둘러싼 백악관과 국방부의 갈등설이 부각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더 많은 대북 군사옵션들을 내놓을 것을 국방부에 주문하고 있으나 국방부가 일부러 미적거린다고 생각한다'는 지난 1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여러분도 내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대통령에게 군사옵션에 대해 보고하고 나서 백악관 밖 카메라 앞으로 걸어왔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때 한번 보고를 했고, 물론 지난 몇 달 사이에 또 보고가 있었다"며 군사옵션 보고에 미온적이라는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알다시피 우리는 우리의 외교관들을 뒷받침하는 군사옵션들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리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번 주에도 다른 문제로 두 차례 (백악관에) 갔었는데 두 번 다 내가 처음 들른 곳이 그의 방이었다. 우리는 그날 잡힌 회의에 관해 토론을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맥매스터 보좌관과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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