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완다시네마서 개관 행사…베이징에 2호관도 오픈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Wanda)그룹과 4일 중국 상하이시 양푸구 우자오창의 완다시네마에서 '삼성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중국 상영관 1호 개관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완다시네마 상하이관은 삼성전자가 태국과 스위스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세 번째로 수주한 시네마 LED 상영관이다.
시네마 LED는 기존의 영사막 대신 LED를 이용해 만든 극장 전용 대형 스크린이다.
완다그룹은 상반기 중 베이징에도 삼성 시네마 LED를 설치하기로 해 중국 2호관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중국에 본사를 둔 완다그룹은 2017년 포천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380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1천352개 극장과 1만4천347개 상영관을 갖추고 박스오피스 관람객 점유율이 12%에 달하는 세계 1위 극장 체인이다.
중국 1호관의 삼성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세로 4.5m 크기에 4K(4,096×2,160)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상을 지원한다.
또 기존 영사기보다 약 10배 이상의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색상 왜곡을 최소화해 영화 제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음향에는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튜닝을 했다.
삼성 시네마 LED는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세계 최초의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꿀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삼성 시네마 LED를 공급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모멘텀(추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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