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4일 부산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면서 대문에 붙은 입춘방(立春榜)이 무색하다.
부산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내려갔다.
해가 떴지만 기온은 오전 내내 영하 5도를 넘지 못했다.
강추위 탓에 해변이나 등산로에도 산책 나온 시민이나 등산객이 부쩍 줄었다. 외출에 나선 시민이 줄면서 시내 도로도 한산했다.
설 대목을 맞아 제수를 잔뜩 쌓아 놓은 전통시장도 기대만큼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부산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에는 오전부터 제수를 마련하러 나온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한파 탓에 예년만큼 손님이 몰리지 않았다.
자갈치시장이나 다른 전통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모습이다.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7일 오전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남부 전해상과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1∼4m의 파도까지 일고 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