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중의원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본회의 중에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 발령 및 대피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NHK가 4일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러차례 대피훈련을 했지만 국회가 이와 관련한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의원측은 본회의장이나 주변에 미사일이 낙하할 경우 지붕이나 천장의 유리장식 파편에 따른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465명의 의원과 직원, 방청객들을 상대로 현재 소집된 통상(정기)국회 기간 대피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의원 운영위원회측은 대피 장소와 대피 동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의원에서는 과거 지진에 대비해 본회의장에서 접이식 방재 헬멧을 착용하는 훈련을 한 적이 있지만 회의장 밖으로 대피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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