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핵태세 보고서 겨냥 "제멋대로 추측했다" 비난

입력 2018-02-04 15:31   수정 2018-02-04 19:31

中국방부, 美핵태세 보고서 겨냥 "제멋대로 추측했다" 비난

"중국은 어떤 상황서도 핵무기 먼저 사용안한다 원칙 준수"

<YNAPHOTO path='PYH2018020334440034000_P2.jpg' id='PYH20180203344400340' title='美 "北의 어떤 공격도 정권종말로 귀결" 핵태세 보고서발표' caption='(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을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정권의 종말'까지 언급하는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를 발표했다. 8년 만에 나온 74쪽 분량의 이번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중국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강경한 대처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연설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북한·러시아·중국 등을 겨냥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를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4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발표한 핵 태세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제멋대로 추측한 것이며 중국의 핵 역량 위협을 과장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런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발전과 방위적인 국방정책을 견지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핵무기 개발을 매우 자제하고 있으며 핵 역량은 국가안전의 필요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핵 태세 검토 보고서는 시대의 대세를 정확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평화와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대세이며 미국은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자발적으로 이 조류에 순응해야지 역행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자신의 핵무기 감축에 책임감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전략 의도와 국방 및 군대 구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면서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가서 양군 관계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요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2일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보다 앞서 있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이러한 방어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국 혹은 러시아와의 군비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면 강경 대처 입장을 표명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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