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한파가 절정을 이룬 4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 앞 대청호가 텐트촌으로 변했다.
수면이 두껍게 얼어붙은 호수에는 이날 빙어를 낚으려는 시민 1천여 명이 몰려들면서 형형색색의 텐트가 얼음판을 뒤덮었다.
시민 정용하(39)씨는 "강추위 속에 칼바람이 불어 텐트 없이는 20∼30분도 앉아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곳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간단한 낚시채비만 갖추면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빙어를 낚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호수 가장자리는 얼음이 두꺼워 안전에 문제가 없지만, 얼음판 위에서 불을 피우거나 열을 내는 난방기구 등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글·사진=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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