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눈·얼음 제거 '비상'…운항 차질 더 늘듯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4일 제주에 대설특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지고 다른 지역의 기상악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20편이 결항하고 160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가려던 출발 항공편 7편과 광주에서 제주에 오려던 도착 7편이 광주 현지 폭설로 결항했다.
제주∼군산 노선 출·도착 4편도 군산공항의 기상악화로 운항하지 못했다.
오후 4시께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964편 등 아시아나 항공기 2편(출·도착)이 연결편 문제로 결항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 지연은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빙(除氷) 작업과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빙(防氷) 작업이 길어지면서 대다수 발생했다.
주말 관광객을 수송하려는 항공기가 몰리면서 항로 혼잡이 발생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연결편이 늦춰지고 있다.
지연 운항이 잇따르면서 순차적으로 다음 연결편에도 영향을 주는 이 같은 운항 차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공항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강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또 이날 밤까지 윈드시어(돌풍)특보도 내려졌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3.1㎝의 눈이 쌓였으며 바람이 초속 9.3m로 불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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