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정부가 테러경계경보를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지난 2일 최종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함께 벨기에 주요 거리에서 테러 경계 임무를 지원해온 군병력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벨기에는 지난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총격 테러 이후 테러경계경보 3단계를 발령해왔다.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가장 높은 수위인 4단계를 발령한 적이 있지만 얼마 안 돼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뒤 이를 유지해왔다.
앞서 지난달 22일 벨기에 정부 내 대(對)테러기구인 '위협분석조정기구(OCAM)'는 테러 경계경보 수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벨기에 정부가 OCAM의 테러경계경보 하향조정 결정을 수용함에 따라 현재 750명 선인 테러경계임무 지원 군병력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벨기에 국방부는 그러나 일부 지역 및 주요기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테러경계경보 3단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예비병력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배치될 수 있도록 대기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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