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2편 결항·269편 지연, 공항 체류객도 250명 발생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5일 제주국제공항에 사흘째 내린 많은 눈으로 연결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으로 이어지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께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900편이 결항하는 등 오후 7시 30분까지 출·도착 17편이 연결 항공편 문제와 다른 지역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또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빙(除氷) 작업과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빙(防氷) 작업 등으로 235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0시부터 항공기 운항 시각 전인 오전 6시까지 제설장비를 동원,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제주공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고 윈드시어(돌풍)특보가 발효됐다.
전날에도 제주∼광주·군산 노선 항공편 22편이 광주와 군산 현지의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또 269편이 지연 운항, 승객 불편이 발생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공항 여객청사에 250명가량의 체류객이 발생, 체류객 매뉴얼에 따라 모포와 매트리스를 지원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6일까지 폭설이 예보돼 항공기 운항 차질로 인한 승객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항공사는 제주지방항공청과 폭설에 대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 안전운항과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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