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민주당 입당계 제출…지방선거 공천 갈등 빚은 듯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허기도(64) 경남 산청군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을 위한 마지막 일을 하고 싶다"라고 5일 밝혔다.
허 군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르면 내일 입당계를 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냈다.
그는 "현 정권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 임기가 끝난다. 여당에 몸을 담아야 지역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의 정치적 유·불리는 따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선거 이후 더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야당이나 무소속보다는 여당에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교감을 가졌으며 민홍철 도당위원장과도 통화했다"라고 소개했다.
허 군수는 최근 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공천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군수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다. 오는 6·13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6대·8대·9대 경남도의원을 지냈고 9대 때는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허 군수는 도의원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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