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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4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스위스 SDA 통신이 보도했다.
수천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포로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 '신세력 운동'을 창당한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끌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반정부 시위를 이끈 사카슈빌리 지지자들은 오는 18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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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슈빌리는 지난 2004~2013년 2기에 걸쳐 조지아의 대통령을 지내며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등 강력한 친서방 노선을 밀어붙여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3선에 실패한 뒤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못다 이룬 친서방 개혁 구상을 펼치려던 그는 2015년 5월 역시 러시아와 대립하며 친서방 노선을 걷던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의해 오데사 주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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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국적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국적을 부여받은 그는 그해 5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주지사직을 수행하며 개혁 정책을 추진했으나 중앙정부 인사들과의 심각한 갈등 끝에 결국 포로셴코 대통령에 의해 해임되고 말았다.
사카슈빌리는 이후 한동안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가 지난해 9월 재입국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사카슈빌리는 지난 달 조지아 법원으로부터 권한남용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에 의해 범죄조직 연루와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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