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팀 '경계 1순위' 中 쇼트트랙팀, 계주훈련에 집중

입력 2018-02-05 11:09   수정 2018-02-05 13:09

[올림픽] 한국팀 '경계 1순위' 中 쇼트트랙팀, 계주훈련에 집중
판커신·우다징 등 강릉아이스아레나 훈련…인터뷰 요청은 거절



(강릉=연합뉴스) 고미혜 최미화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팀의 '경계 1순위'인 중국 대표팀도 결전지 강릉에 입성해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입국한 중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오전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막바지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선수들은 코치진의 지도에 따라 50분간의 공식 훈련시간 중 상당 부분을 계주 연습에 할애했다.
우다징, 판커신 등 선수들은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실전처럼 연습에 임했다.
훈련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판커신에게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판커신은 코치진에 물어봐야 한다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중국팀 관계자는 장비를 점검해야 해서 시간이 없다며 그대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 선수들이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목표했던 성적을 내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다.
남자팀의 우다징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 차례 월드컵에서 500m 금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건 500m 세계랭킹 1위 선수다. 1,000m에서도 헝가리의 류 샤오린 샨도르, 우리나라의 황대헌에 이어 3위다.
여자팀의 경우 3,000m 계주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금메달 1번, 은메달 1번을 차지해 우리 선수들의 계주 올림픽 2연패를 위협하고 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여자 계주 정상에 오른 우리나라의 5연패를 저지하고 2010년 밴쿠버 대회 계주 금메달을 가져간 것도 중국팀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중국의 반칙성 플레이로 우리나라 선수가 넘어지거나 석연찮은 실격을 당한 일이 적지 않다는 것도 중국 선수들을 특히 경계해야 할 이유다.
그간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은 경기 중 유난히 부적절하게 손을 사용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됐다.
특히 잦은 반칙으로 '반칙왕'이라는 오명이 붙은 여자팀 판커신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심석희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최민정과 충돌한 바 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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