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우 개막식 통가 근육남…평창선 "옷 입을래요…추워서"

입력 2018-02-05 11:31  

[올림픽] 리우 개막식 통가 근육남…평창선 "옷 입을래요…추워서"

(평창=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년 전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 탄탄한 상체를 드러내 전 세계 스포츠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통가 근육남'이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옷을 단단히 갖춰 입고 나올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서다.
통가의 크로스컨트리 대표선수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는 평창올림픽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2018'과의 인터뷰에서 "(추위로부터) 살아남아 경기에 뛰어야 한다"며 "날씨가 엄청나게 추울 거다. 따뜻하게 챙겨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말 스키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이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며 "1년 이내에 내가 해낼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스포츠가 뭘지 생각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평창으로 오는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크로스컨트리로 종목을 정하고 나서 그가 평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대회는 총 7번이었는데, 그중 마지막 대회에서야 6위로 골인, 극적으로 평창행이 결정됐다.
그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그 대회에서 내 인생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고 당시를 돌아보고 "돌아올 비행기 표는 살 돈이 없어서 형에게 표를 부탁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타우파토푸아는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직 태권도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이 남은 느낌"이라며 "2020년 도쿄 올림픽도 감시망 안에 있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당시 그는 남자 태권도 80㎏ 이상급에서 1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전혀 다른 나를 보게 될 수도 있다"며 "나는 모든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