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김선유(63) 전 진주교대 총장이 올해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장은 5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을 '우리 아이들이 신명난 교실,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는 교육'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제17대 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교육은 가라'던 현 교육감 체제가 4년을 거의 채워가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출마를) 제게 마지막 남은 교육을 위한 역사적 소명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둘러싼 편 가르기와 정치 투쟁은 끝내야 한다"며 "급식 분쟁을 청산하고 질 높은 급식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년 반 동안 경남 최초의 진보교육감 시대를 경험했지만 측근·친인척 비리, 주민소환을 둘러싼 도민 분열 등으로 임기 대부분이 지나갔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현 교육감을 '정치교육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득표와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 공학적 단일화는 지양할 것"이라면서도 "교육가족과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승리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이념과 성향에 제한 없이 후보 누구에게나 통 큰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주장했다.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강재인 전 창원교육장, 박성호 전 국회의원, 박종훈 현 교육감, 심광보 경남교원단체총연합 회장, 안종복 경남민예총 이사장,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최해범 창원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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