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 선전(深천<土+川>)식 공장 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경제산업성은 양산 전 단계에서 소규모 시작품(試作品) 생산을 맡을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공장 구축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제품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런 공장이 많은 중국 선전을 모델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내에는 1만 개 이하의 소규모 시작품을 생산해주는 공장이 없다. 경제산업성은 시작품 등 소규모 생산을 맡아줄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류의 공장을 설립하려는 사람이 생산설비 등을 도입할 때 비용의 절반을 보조해줄 방침이다.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 올봄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선전에는 세계 각국 기업으로부터 양산의뢰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시작품 설계, 생산 등 소규모 생산을 하청받아 단기간에 납품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런 소규모 시작품 생산공장이 스마트폰을 비롯, 태블릿 단말기와 드론, 사물인터넷(IoT) 관련기기 등 첨단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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