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고교 이번주 졸업식…도교육청 건전한 문화 당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졸업 시즌을 맞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폭력적이고 퇴폐적인 졸업식 뒤풀이 행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라고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발송한 공문에서 "졸업식은 아름다운 마무리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의식"이라며 학생들 교육을 당부했다.
고교 1학년 등 선배들의 강요로 중학교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이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에 가담하지 않도록 동향을 철저히 파악할 것도 지시했다.
졸업식장 안팎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게 하거나 알몸으로 뛰게 하고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 등 꼴불견 이벤트는 처벌키로 했다.
알몸을 휴대전화로 촬영·배포하는 행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다.
도교육청은 졸업식 종료 후 전 직원이 교외 생활지도에 나서 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8일 밤 청주 청소년광장과 성안길에서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생활지도를 벌인다.
도내 중학교(127곳)의 74.8%, 고등학교(84곳)의 67.9%가 이번 주 졸업식을 한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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