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6일 서구를 시작으로 5개 자치구에 대한 순방에 나서 배경을 놓고 관심이다.
지난 2016년 9∼10월 방문에 이어 1년 반만이다.
시민에게 올해의 시정목표와 방향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광주시는 5일 설명했다.
8일에는 북구, 20일 동구, 22일 남구, 26일 광산구를 마지막으로 돈다.
올해 방문 타이틀은 '구민과의 대화를 위한 자치구 순방'이다.
부제는 '함께 갑시다. 2018시민 행복시대路'다.
민선 6기 출범 직후인 2014년 9∼10월에 진행한 방문은 '자치구와 상생협력'을 주제로 내걸었다.
올해 대화는 주된 대상이 시민이라는 점에서 2014년과 비슷하다.
구청 민원실과 기자실을 찾고 자치구 업무보고 청취 뒤 주민에게 시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용과 동선 등도 거의 같다.
다만 2016년 9∼10월에 진행한 공감토크는 자치구 공직자가 주된 대화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윤 시장은 민선 6기 4년 간 주민 및 자치구 공직자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3차례 가진 셈이다.
올해는 주민과 대화에 앞서 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새해 출발 다짐 이벤트, 주민 등과의 기념촬영 등은 과거 행사에서는 없었던 모습이다.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정 전반에 대한 지역민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오픈 테이블 방식의 '원탁토론'으로 진행한다.
이번 자치구 순방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며 재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구청장이 이미 시장 선거 도전 의지를 밝힌 데다 연초 시와 자치구 간 인사갈등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다소 껄끄러운 방문이 될 소지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 전까지는 자치구 순방 등 정치적 행보가 가능하다. 다만 치적을 홍보하는 행위는 금하고 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