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제8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박강산(22) 씨가 선정됐다고 기금 운영위원회가 5일 밝혔다. 수혜작은 단편소설 '차뚤부즈'.
이 소설은 인도의 하층계급이 발생시킨 전통 무언극 카타칼리의 배우 차뚤부즈가 한국에 와 이주노동자로 살다 인도로 돌아가 전통 대서사극인 '라마야나'를 완성시키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이주노동자의 삶을 우리 사회의 모순구조 안에서만 다루는 데서 한 발 나아가 그들이 모국에서 하층계급으로 겪었던 차별과 전통 예술의 부활을 교직시킴으로써 기존 소설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박씨는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이 기금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2007년 세상을 떠난 시인 조영관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수여기금은 500만원, 수여식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시의회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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