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카본 머니 시스템' 체험 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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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재활용 기술로 만든 고급 A4 복사용지가 사용된다.
폐지를 그냥 버리지 않고 한데 모아 고급용지를 만드는 기술 체험관도 운영된다.
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강원도 등은 이날 평창 페스티벌 파크에서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 개관식을 했다.
미래관에서는 탄소 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 주요 기술을 소개한다.
이 사업은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을 실증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강원도·한국전력공사 해외 기술처·한국지역난방공사·한일시멘트·서울대 등 산·학·연 41개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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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원은 이곳에서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In-situ PCC 기술)을 적용한 카본 머니 시스템을 선보인다.
In-situ PCC 기술은 제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폐지를 친환경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가공법이다.
폐지펄프 내 복합탄산염(PCC)을 합성하는 게 핵심인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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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원은 한국제지 실 공정을 거쳐 품질 검증을 마친 친환경 A4 용지 1천200만장(6천 상자·상자당 2천장)을 이미 올림픽 조직위원회·국제방송센터(IBC)·메인 프레스센터(MPC)에 공급했다.
한솔제지에서는 In-situ PCC 기술을 적용한 백 판지로 친환경 종이쓰레기통 1만3천개를 만들어 경기장과 조직위 등에 지원하기도 했다.
미래관에는 폐지를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미래 꿈나무가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품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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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활용 In-situ 제지 생산 기술 과정, 친환경 A4용지 기술 소개, 일반·폐기물 분리수거용으로 제작된 친환경 종이쓰레기통 실 제품 전시, 그린 시멘트 활용 3차원 프린팅 기술, 폐광산 채움재를 활용한 미래 지하도시 등이다.
주요 시설을 체험하고 무료 음료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랠리나 카본 어워드 기념촬영 등 행사도 마련한다.
안지환 지질자원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탄소 광물화사업단장은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의 우수성과 효용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첨단·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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