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은행 채용비리 금감원 검사 믿는다"

입력 2018-02-05 16:47   수정 2018-0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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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행 채용비리 금감원 검사 믿는다"

"올해안에 새로운 특화 금융사 나오도록 노력"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 "금융감독원 검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5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5개 은행 채용비리 의심사례를 적발했으며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채용비리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는 상황을 두고 최 위원장은 이와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결국은 사실이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한 특화은행이나 특화보험의 등장 시기는 "아직 언제 나올지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안에 인가 신청 기준을 만들 예정이며 최대한 올해 새로운 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은행의 인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화은행이 설립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화 보험을 두고 보험 업계에서 회의적인 반응인 데는 "기존 업권에서는 새로운 참가자가 생기는 것을 환영하긴 어렵다"라며 "그러나 새로운 참여자가 나오는 것이 기존 업권에 자극도 되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신탁업 신규 진입에도 "몇 개가 될지는 모르지만, 최소 1∼2개 정도는 신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신탁업은 오랫동안 개수가 제한돼 있고 그에 비해 이익률은 높다 보니 회사가 더 늘어나도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한다"며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문을 연다고 했으니 수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관련 정부 입장은 "정부는 거래를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고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 시스템 안정적 유지, 자금세탁 방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결국 투자자 보호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상화폐 취급 업체들이 자금세탁 방지 장치를 의무로 갖추도록 관련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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