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종계농가, 고병원성 AI 확진…충남은 올겨울 처음(종합)

입력 2018-02-05 17:58  

당진 종계농가, 고병원성 AI 확진…충남은 올겨울 처음(종합)
아산 야생조류서도 H5N6형 AI 검출돼 고병원성 검사중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충남 지역 가금농가에서 올겨울 들어 첫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남 당진시 소재 2만4천마리 규모 종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7일 고병원성 AI가 올겨울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농가 발생 수는 17건으로 늘었다.
특히 충남도에서는 올겨울 천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만 고병원성 H5N6형 AI가 5차례나 검출됐지만,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농가 확진 판정이 나온 이날 충남 아산(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흰뺨검둥오리'에서도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본격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산의 경우 고병원성 여부가 6일 나오지만, 당진과 마찬가지로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시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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