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관광지 지난 한해 방문객 한 달 만에 돌파할 듯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간현관광지 연간 방문객 300만명이라는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017년 4월 브리핑에서 총사업비 38억원 규모의 소금산 출렁다리 설치 효과로 간현관광지 연간 관광객 300만명 이상을 제시했다.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출렁다리 한 개가 여가 문화 변화 등으로 침체한 간현관광지의 부활을 이끌 것이란 원 시장 예상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300만명은 간현관광지가 대학생 MT 등 젊은층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높던 1990년대 초반 30만명의 10배 규모다.
지난 한 해 간현관광지 방문객은 19만 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2013년부터 추진한 총사업비 140억원 규모의 간현관광지 리모델링 사업 결과다.
간현관광지 연간 방문객은 2015년 7만4천명, 2016년 8만5천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소금산 출렁다리는 침체한 간현관광지를 순식간에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개장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13∼14일 이틀간 1만7천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등 연일 구름 인파다.
소금산 출렁다리 위에 동시에 설 수 있는 최대 인원이 1천명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첫 주말 이틀 내내 관광객으로 종일 북적거린 셈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로 총넓이 300㎡ 크기다.
일반적으로 3.3㎡에 8명이 설 수 있다고 계산하면 약 730명이 올라서면 300㎡ 넓이의 소금산 출렁다리는 만원을 이룬다.
소금산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은 개장 후 18일만인 지난달 28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7일만인 이달 4일 15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개장 한 달 만에 지난 한해 간현관광지 총 방문객 규모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5일 "20년 가까이 난제였던 간현관광지 부활을 출렁다리라는 콘텐츠 하나가 해결 열쇠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라며 "간현관광지 부활은 관광 제일도시 원주 건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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